
올해 5월, 기록 욕심을 내려놓고 ‘꾸준히 달리는 것’으로 달리기 목표를 변경하였다.
그때부터 매일 30분 러닝, 주 1회 장거리 루틴을 6개월째 이어왔다.
작은 루틴을 꾸준히 실천했을 뿐인데,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서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페이스가 조금씩 빨라지고, 긴 거리를 뛰어도 회복이 빨랐다.
작년 10K 49분을 힘들게 달성했었는데, 오늘 달리게될 세이브레이스 10K. 지금의 컨디션이면 PB를 달성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단, 평소 인터벌이나 빠른 속도로 긴 시간을 달리는 훈련을 하지 않아서, 몇분을 목표로 달리는게 좋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대회장으로!

레이스 시작
약 10도 정도로 달리기 적당한 날씨
출발 신호와 동시에 대회뽕에 휩쓸려 초반 2K를 4분30초대로 질주했다.
그 순간 오버페이스를 직감했다.
호흡이 돌아오질 않았다. 입으로 숨을 쉬며 버텼다.
평균 4분50초대 페이스가 되도록 전략을 수정했다.

두 번의 업힐 구간이 나왔을 때는, 솔직히 걷고 싶었다.
그런데, 후회할 것 같아서 꾹 참고 뛰었다. 평균 페이스가 5분을 넘지 않도록 사력을 다했다.
최종 결과는 47분대 기록. 작년보다 2분 단축.
48분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꽤나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레이스 후기
1. 달리는 순간엔 고통스러웠지만, 매우매우 후련하다. 최선을 다했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이 감정..!
2. 꾸준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언덕 훈련이나 빠른 페이스 러닝도 조금씩 섞어야겠다.
3. 나의 페이스를 알아야겠다. 그래야 대회 당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잘 운영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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