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조각 (생산성)

출/퇴근 짬시간을 활용한 나만의 루틴

러너콜리 2024. 11. 18. 23:59

매일 출퇴근으로 약 2시간 30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쇼츠나 SNS를 보며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이 시간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최근, 나에게 딱 맞는 활용법을 찾아내며 그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채워나가고 있다.

 

출근 버스 35분, 낮잠으로 리프레시

매일 4호선 지하철로 갈아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다. 우리 집이 종점은 아니지만, 앉아서 갈 확률이 높아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스에 앉으면 스마트워치로 20~30분 알람을 설정한 후 눈을 감고 낮잠을 청한다. 알람 시간은 상황에 따라 조정하지만, 적어도 10~20분 정도의 꿀잠을 잘 수 있다. 덕분에 버스에서 내릴 때 정신이 맑아져 하루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ChatGPT가 만들어준 출근길 낮잠 자는 모습

 

출근 지하철 20분, 책과 함께하는 집중 시간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부터 내리기 전까지는 독서 시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스터디가 있는 날에는 스터디에서 다룰 챕터를 집중적으로 읽는다. 출근길 특유의 한정된 시간 덕분인지, 이 짧은 20분 동안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로 높아진다. 이 시간을 통해 하루의 시작에 배움과 영감을 더할 수 있어 만족감도 크다.

ChatGPT가 만들어준 출근 지하철 독서 모습

 

퇴근 지하철 40분, 슬랙과 이메일을 보며 하루 정리하기

퇴근 후 회사 일을 완전히 떨쳐내고 개인 목표에 집중해보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일이 깔끔히 나눠지지 않아 마음 한편에 미완료된 업무가 남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날에는 집중도 흐트러지고, 카톡이나 SNS를 보며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였다.

최근에는 방식을 바꿔 퇴근길 40분 동안 슬랙의 '따라잡기'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기능은 내가 놓친 글들을 순서대로 보여줘, 하루 업무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집에 도착할 때쯤에는 업무 걱정을 덜어내고, 개인적인 시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 깜박 놓친 업무를 발견할 때도 있어 마음의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슬랙의 따라잡기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집까지 러닝

운동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일상에서, 짬시간을 활용해 운동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시작한 루틴이다. 작년 말부터는 퇴근길에 인덕원역에서 내려 집까지 5km를 달린다. 러닝으로 인해 퇴근 시간이 10~15분 정도 늘어나지만, 오히려 자투리 시간을 약 20분 정도 절약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퇴근과 동시에 운동을 끝내니 뿌듯함은 덤이고, 꾸준히 달리며 체력도 점차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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