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관계'와 '가치관'의 중요성
"인생을 연속되는 거래로 볼 수도 있고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네.
거래는 성공을 안겨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관계뿐이라네."
1장에서는 빌과 짐 콜린스의 대화를 통해 위대한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내용 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은 두 가지는 '관계'와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었다.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위대한 관계’란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개념 중 하나는 '위대한 관계'에 대한 정의였다. 짐 콜린스는 위대한 관계를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닌, '서로 이득을 더 많이 얻는다고 느끼는 관계'로 정의한다. 이런 관계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위대한 관계의 핵심은 주고받음의 균형이 아니라, 서로에게 가치를 주려는 진정성 있는 의도에 있다.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이것이 결국 이타성을 바탕으로 한 관계 구축이라는 점이다.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주고자 할 때, 그 관계는 '좋은' 관계에서 '위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이타적 관계의 파급효과
이타성을 바탕으로 한 관계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 개인적 성공에만 집중하기보다, 그 성공을 어떤 형태로든(돈, 시간, 봉사 등) 남에게도 나눠줄 때 자신의 영향력이 향상되고, 더 큰 추진력으로 돌아온다. 이타성에 기반한 관계는 전염되고 전이된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선한 영향력이 그 사람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질 때, 세상은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한다.
신뢰 베팅
관계 구축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신뢰'다. 책에서 소개한 '신뢰 베팅'이라는 개념은 내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선제적으로 타인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신뢰의 크기만큼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신뢰받고 있다는 인식은 그 기대에 부응하려는 강력한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시작된 신뢰의 선순환은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서로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의 토대가 된다.
‘핵심 가치관’ 중심의 삶
책을 읽으며 발견한 두 번째 리더십의 본질은 명확한 가치관을 중심으로 삶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종종 목표 설정, 전략 수립, 사업계획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만, 짐 콜린스가 강조한 것은 이 모든 것에 앞서 '분명한 가치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치관은 인생의 방향타와 같다. 특히 복잡한 의사결정 상황이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가치관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매출 목표나 전략은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지만, 핵심 가치관은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된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언제 죽어도 괜찮은 인생’을 추구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내용 중 하나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언제 죽어도 괜찮은 인생'을 추구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이 질문은 내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점검하게 해준다.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은 외부의 성취나 인정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살아갈 때 찾아온다.
생각해보기
책을 읽으면서 3가지 질문이 떠올랐고, 주말 내내 이 질문들을 곱씹어봤다.
신뢰 베팅을 실천하려면?
신뢰 베팅이라는 개념이 마음에 와닿았다. 실제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 적극적으로 관찰하기: 신뢰를 표현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강점과 잠재력을 잘 알아야 한다. 평소 주변사람들의 특성과 가능성을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
- 1:1 미팅에서 신뢰 표현하기: 1:1 대화는 신뢰를 표현하기 좋은 시간인 것 같다. 이 시간에 상대방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신뢰를 표현해봐야겠다. "잘할 거라 믿어"라는 말 한마디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기: 일시적인 행동이 아닌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내가 더 성장해야한다. 주기적인 독서와 생각 정리를 통해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더 넓고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위대한 관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책에서는 위대한 관계를 '서로 이득을 더 많이 얻는다고 느끼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어떻게 이런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 내가 먼저 다가가기: 상대방이 먼저 손 내밀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주도적으로 관계를 시작하자. 신뢰 베팅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조금 어색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첫 걸음을 내디디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 편한 사람 되기: 상대방이 나와 대화할 때 긴장하거나 방어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 솔직한 대화가 오가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부드럽고 열린 태도를 가져야겠다.
- 올바로 일하는 사람 되기: 관계의 깊이는 결국 신뢰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친해도 일을 올바로 하지 못하면 깊은 신뢰가 형성되기 어렵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인식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나의 핵심 가치관은 무엇인가?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솔직히 나의 핵심 가치관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그래서 어떻게 가치관을 찾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 독서를 통한 시야 넓히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영상 을 통해 큰 통찰을 얻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핵심 문장들을 발견하면, 마치 게임의 미니맵이 점점 밝아지듯 내 내면의 지도가 선명해진다고 한다. 앞으로 더 의식적으로 독서하며 나에게 와닿는 문장들을 모으고 생각해봐야겠다.
- 내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지금까지는 지식을 습득하고 정리하는 데만 집중했지, 내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조심스러워했다. 이제는 더 용기를 내서 내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적어보자. 그 과정에서 진짜 나의 핵심 가치관을 발견하고 정립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