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 조각 (건강|운동)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by 러너콜리 2024. 11. 17.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달리기를 중심으로 한 그의 회고록이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오랜 시간 동안 달리기를 통해 깨달은 삶과 성찰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달리기를 매개로 내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1. 하루키와 달리기의 시작

무라카미 하루키는 30대 초반 소설가로 데뷔한 후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매일 달리는 습관은 창작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 훈련과 소설 집필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말한다. 두 활동 모두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꾸준함을 요구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강조한다. 소설을 쓰는 일은 고독하고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인데, 하루키는 매일 달리며 얻은 체력과 정신력이 결국 글을 끝까지 쓸 수 있게 만든 힘이 된 것이다.

 

2. 시간과 나이에 대한 생각

하루키가 나이가 들면서 겪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담겨 있다. 매 레이스마다 기록을 향상시키려는 그의 노력은 계속되었고, 기록도 꾸준히 향상되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착실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레이스 전략을 바꿔도 기록이 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하고 달릴 거라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인생에서 겪는 굴곡에 대해 더 무뎌지고 이해하게 된 자신을 느낀다. 꾸준히 전진한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숙한 하루키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그가 얘기한 시간은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꾸준히 전진하고 견디는 사람에게는 나이가 들 권리와 육체의 감퇴가 주어진다는 말이 깊이 공감되었다.

3. 꾸준함과 반복, 후천적 능력에 대한 생각

하루키는 마라톤 훈련을 "근육을 반복적으로 설득하고, 이를 몸에 입력시키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반복을 통해 후천적으로 신체를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재능, 집중력, 지속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능은 선천적인 요소지만, 집중력과 지속력은 후천적인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꾸준한 달리기 연습이 이러한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이며, 꾸준함과 반복이 후천적인 능력을 발전시키는 핵심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