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 코스: 비산인도교 → 안양종합운동장 → 비산인도교
- 거리: 11.86km
- 소요시간: 1시간 22분
- 페이스: 6분 55초/km
- 날씨: 영하 13도 / 맑음
영하 13도에 러닝이라니..! 불과 1달 전 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 1달 전에는 겨울 러닝 경험이 없었기에, 겨울에는 헬스장 트레드밀 러닝으로 대체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최근 몇 번 겨울 러닝을 하고 보니, 겨울 러닝이라고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듯 하고 장점이 더 많은 느낌이다. 추위가 가장 걱정거리인데, 추위는 복장으로 극복 가능하다. 잘 챙겨입으면, 밖이 아무리 춥더라도 나의 체감 온도를 봄/가을로 만들 수 있다(이것이 핵심인 듯 하다!) 긴 거리를 달리더라도 여름 만큼 수분이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러닝이 끝나고 씻었을 때의 상쾌함이 차원이 다르게 좋다. 마라닉 TV에서 겨울 러닝은 노천탕 느낌이라 표현하시던데, 기가믹힌 표현이다.
러닝 코스
- 고도: 미세 업힐 1.8km → 평지 8km → 미세 다운힐 1.8km
- 도로: 하천길 1km → 도로변 800m → 트랙 8km → 도로변 800m → 하천길 1km
어제 눈이 내렸기 때문에 천길 일부가 얼었을 것 같았다. 겨울엔 고글에 성애가 끼기 때문에 바닥 상태를 잘 살피며 달려야한다. 그래서 오늘은 트랙을 달렸다.
오늘의 러닝 복장 (겨울 러닝 복장)
좋았던 점..
바지는 겨울용러닝 바지에 레깅스를 같이 입으면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서도 전혀 춥지 않다. 상의 또한 영하 3~4도에서 입던 복장에서 윈드러너를 추가로 걸쳤을 뿐인데, 보온도 잘 되고 적당했던 것 같다.
어제 방수상황에서 도움을 받았던 러닝화를 오늘도 착용했는데, 방수/방풍 속성이 있는 러닝화라 영하13도에서 춥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조금 무거운 것이 아쉽지만, 조깅용으로 신는 것은 전혀 무리가 없는 듯 하다.
오늘 비니를 특별히 신경썼는데, 어제 계획한대로 바라클라바와 비니를 같이 착용하니 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장갑도 겨울 장갑 위에 비닐 장갑을 추가로 착용했더니, 처음엔 추웠지만 체온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러닝 내내 따뜻하게 달릴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
오늘 복장은 영하 13도에 찰떡이었다.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워치가 조금 아쉬웠다. 날씨가 추워서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떨어졌다. 1시간 20분 동안 100% 였던 워치의 배터리가 40%로 줄었다. 내년 풀코스 전에 워치를 하나 장만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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